tbs TV가 오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에 맞춰 1980년 5월 광주의 숨겨진 역사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오월애(김태일 감독)’를 방영한다.

영화 ‘오월애’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한가운데 있던 시민들의 현재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당시 시민군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 기사와 가게에서 팔던 빵과 음료를 나눠주던 구멍가게 사장, 주먹밥을 만들어 나르던 시장 상인 등 주인공들이 5·18 민주화운동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지, 이후 이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담담히 조명했다.

tbs 관계자는 “‘오월애’는 5·18의 기억이 자신의 존재 자체이지만 그들의 지난 37년은 어떻게 흘러가서 지금은 무엇과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그동안 몇몇 매체들이 5·18의 끔찍한 현장을 보여줬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외부와 차단된 비현실적인 열흘 동안 평범한 광주시민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공동체의 기억, 이제 와 돌이켜보면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 특별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 다큐멘터리 영화 ‘오월애(김태일 감독)’ 포스터.
▲ 다큐멘터리 영화 ‘오월애(김태일 감독)’ 포스터.
아울러 tbs TV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결정적 계기가 됐고 1987년 6월 항쟁의 밑바탕이 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과 정신의 확산을 위해 5·18기념재단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기억하겠습니다 5·18’도 같은 날 방영할 예정이다.

영화 ‘오월애’는 18일 밤 9시30분에 tbs TV와 IPTV, 스마트폰 tbs 애플리케이션, tbs TV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20일 밤 9시에도 재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tbs TV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관련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를 앞두고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긴급 편성했고 지난 1월 용산참사 8주기를 맞아 영화 ‘두 개의 문’을, 3·1절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다룬 ‘그리고 싶은 것’을 편성하는 등 ‘우리사회 문제작 시리즈’를 연달아 방영하고 있다.

tbs(사장 정찬형)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교통방송 라디오(95.1 MHz)로 잘 알려졌지만, 케이블방송 tbs TV를 통해서도 서울시민의 알권리를 제공하고 공익적 역할을 하는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콘텐츠 제작과 공급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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