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2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3명의 재입당을 승인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2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른정당으로 이탈했다가 되돌아 온 13명 전원 재입당을 승인하기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승인했다”면서 “복당 신청서 낸 의원도 복당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오로지 당의 대승적 단합과 새출발을 위해서”라며 “대선 끝나고 우리 당이 완전히 새로운 출발을 해야하는 시점에서 복당, 징계해제라는 당내 이슈로 내부 혼란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김성태·홍문표 등 바른정당의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5월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일표, 김학용, 박성중, 여상규, 박순자, 이군현, 홍문표, 김재경, 김성태, 황영철, 이진복, 권성동, 장제원 의원. 사진=포커스뉴스
▲ 김성태·홍문표 등 바른정당의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5월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일표, 김학용, 박성중, 여상규, 박순자, 이군현, 홍문표, 김재경, 김성태, 황영철, 이진복, 권성동, 장제원 의원. 사진=포커스뉴스
정 대표는 이어 “또 다시 고질적 계파갈등에 휩싸인다면 국민으로부터 영원히 버림받을 것”이라며 “모두 화합하고 단결해서 제1야당으로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야 하며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당내 논쟁을 더 이상 이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정 대표는 “개인의 의견과 불만, 섭섭함이 있더라도 단합해서 제1야당으로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한다”면서 “온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 계파갈등으로 돌아가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소속 의원은 94명에서 10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복당하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은 총 13명으로  이은재·김재경·이군현·권성동·김성태·김학용·박순자·여상규·이진복·홍문표·홍일표·장제원·박성중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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