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깜깜이 기간’에 돌입했다. 4일을 마지막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이기 때문인지 이날 총 4개 일간지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아일보와 서울신문, 조선일보와 한겨레다.

우선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9%,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7.7%,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8.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5.7%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번호 생성기법(RDD)을 통해 무선(78.6%), 유선(21.4%) 전화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다. 문재인 후보 40.6%, 홍준표 후보 19.6%, 안철수 후보 17.8%, 심상정 후보 7.2%, 유승민 후보 4.2%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RDD 방식을 통해 무선(68.4%), 유선(31.6%) 전화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조선일보와 칸타퍼블릭의 여론조사다. 문재인 후보 38.5% 홍준표 후보 16.8% 안철수 후보 15.7% 심상정 후보 6.8% 유승민 후보 3.8%다. 해당 조사는 유무선 RDD를 활용해 19세 이상 유권자 114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3.6%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9%p다.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의 여론조사다. 문재인 후보 39.7%, 안철수 후보 18.9%, 홍준표 후보 13.7%, 심상정 후보 5.6%, 유승민 후보 4.6% 순이다. 해당 조사는 유무선 RDD로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20.9%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의 추세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고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추세가 문재인 후보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지지율이 꽤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SBS발 왜곡보도' 파문에 대선정국이 휘청거리고 있다. SBS는 보도 하루만인 3일 김성준 보도본부장이 8시 뉴스를 통해 해당 보도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와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게이트키핑이 미흡했다며 해당 보도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한 셈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이 논란을 계속 키우고 있다.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가 SBS에 외압을 행사에 기사를 내리게 하고 사과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 사건을 ‘공무원의 정치개입’으로 보고 있다. ‘누가 무슨 의도로 허위인터뷰를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 모두 파견업종 확대에 반대했다. 경제적 약자 보호에는 어느정도 공감을 이룬 듯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20년 개헌을 하겠다고 밝혔다. 개헌을 통해 자위대 조항을 명시하겠다는 의도다.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 다시 군을 명시적으로 갖게 되는 셈이다. 때 이른 불볕더위가 이어진다. 어제 서울은 30도를 넘었다. 이른 폭염은 5일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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