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보도담당 사장이 오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JTBC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손 사장은 대통령 선거 당일 광장에 특설된 ‘열린 스튜디오’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3부에 걸쳐 ‘특집 뉴스룸’으로 선거방송을 이끈다”고 밝혔다.

JTBC에 따르면 ‘열린 스튜디오’는 시민들과 소통하며 거리감을 좁히고 한 발 더 들어가는 선거방송을 보여주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됐다. 광화문 광장은 박근혜를 탄핵시킨 2017년도 한국판 명예혁명의 발원지이자 세월호참사를 추모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JTBC는 열린 스튜디오의 장소성을 통해 이날 개표방송에서 광화문촛불에 담겼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광화문 광장에 서있는 손석희 JTBC보도담당 사장. ⓒJTBC
▲ 광화문 광장에 서있는 손석희 JTBC보도담당 사장. ⓒJTBC
이날 설치될 열린 스튜디오는 사방이 유리로 만들어져 누구든 스튜디오 내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설계됐다. 개표 방송에는 유시민 작가와 배우 윤여정씨의 출연이 확정됐다. 유시민 작가는 선거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JTBC는 열린 스튜디오 외에 정확한 개표상황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상암동 본사 ‘뉴스룸’ 스튜디오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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