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무개 한겨레 기자가 또 다른 한겨레 기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2시30분경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한겨레 기자들 사이에 시비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안 기자에게 폭행을 당한 손아무개 기자가 병원으로 후송돼 사망했다.

경찰은 손 기자 사망 이후 신고를 받았으며 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술자리에 참석한 이들을 확인하고 출석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경 조사를 하다가 안 기자의 폭행치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23일 “구속영장 신청은 보강 조사를 더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사인은 부검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994년 한겨레에 입사한 손 기자는 편집부 기자, 선임편집기자, 편집담당부국장, 에디터부문장 등을 지낸 뒤 사회부에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 등을 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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