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론노조가 정당하게 집회를 신고했음에도 경찰이 조합원들을 안 보이게 가리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는 논란을 사고 있는 것이다.

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이날 질서 유지를 염려한 경찰은 언론노조 측과 대표자 10여 명만 KBS 본관 계단 위에서 집회키로 협의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가장 먼저 도착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경우 언론노조가 바라는 바를 충분히 어필했지만 이후 후보들이 KBS로 들어설 때는 경찰의 통제를 받아 조합원과 경찰 간 입씨름과 몸싸움이 발생했다.

다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경찰 병력을 뚫고 일일이 조합원들과 악수를 하는 등 타 후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2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체 경찰이 왜 막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 SBS 토론회 때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을 경찰이 공영방송에서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 본부장은 이철성 경찰청장 책임을 물었다. 이 청장과 KBS 구성원들의 ‘악연’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MB정부가 사정기관을 동원해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몰아내던 그해 8월 당시 영등포경찰서장이었던 이 청장은 경찰 병력을 KBS에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찰이 KBS에서 충돌했다. 지난 19일 KBS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후보들에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려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전면 통제를 해 후보들에게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이 청장은 “불나면 소방관이 달려가는 것처럼 심각한 업무 방해나 신변 위협이 예상되면 KBS의 공식 요청이 없어도 경찰력 투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MB정부의 ‘정연주 몰아내기’에 항의하던 당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과 성유보 방송위원회 전 상임위원, 정청래 전 국회의원 등 24명이 연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으며 정연주 전 사장의 후임인 이병순 사장 출근 때도 KBS 직원들을 막기 위해 사복 경찰을 배치하며 “저 사람들하고 얘기해봐야 손해”라며 “언론이라는 사람들이라 입이 발달돼 있다. 대꾸하지 말라”고 발언에 도마 위에 올랐다.

성 본부장은 “지난 9년 동안 ‘이철성’이라는 이름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마지막까지 박근혜 부역자로서 경찰이 언론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아주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고 ‘박근혜 부역자’로서 뿌리뽑혀야 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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