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지상파 방송 PD는 MBC 예능PD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클럽에서 20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공중밀집장소 추행)로 MBC 예능PD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 확인 결과 A씨는 현재 MBC 음악예능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당시 동료 PD B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복도를 지나가던 여성 2명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에서 “A씨가 사과는커녕 모욕적으로 느껴지는 발언을 해 신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이 음주 상태에 진술이 엇갈려 일단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20일경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동아일보는 “A씨가 사고 당일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으나 화질이 좋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조사 뒤 기소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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