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각 정당의 ‘선수’들이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다. 여기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늘 조간들은 이번 대선을 사실상 ‘문재인 대 안철수’로 압축하는 모양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다자구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무섭다.

서울신문·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에서 5자 대결 때 문재인 후보는 38%, 안철수 후보는 34.4%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10.4% 심상정 후보는 3.6% 유승민 후보는 2.1%였다. 해당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층의 안철수 지지 현상이 뚜렷하다. 해당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or.kr) 참조.

중앙일보도 자체 여론조사를 벌였는데 이 경우 문재인 후보는 38.4%, 안철수 후보는 34.9%, 홍준표 후보는 9.6%, 유승민 후보는 2.7%, 심상정 후보는 2.1%, 김종인 후보는 1.7%로 나왔다. 두 여론조사 모두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보수표가 이번 선거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선거의제의 보수화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or.kr) 참조.

북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자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북한이 “인류의 문제”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무력 시위를 한 만큼 미국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틸러슨은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충분히 말했다”며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언론은 풀이했다.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일보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따르면 박근혜씨는 민간기업 인사와 경영에 깊게 개입했다. ‘기업 위 군림하는 회장’이었다는 것이 한국일보의 기사 제목이다. 특히 박근혜씨는 포스코에 대해 집요했는데 임원진 인사개입까지 지시했다. 아울러 최순실씨 측근이 포스코에 채용됐을 때도 박근혜가 ‘입김’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기업경영의 자유권’을 적시한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검찰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새 혐의를 포착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하다. 검찰은 세월호 수사 외압 관련 국회 위증 혐의도 적용을 검토 중이다. 다만 검찰이 새로 포착한 이 새로운 범죄 혐의는 세월호 관련 사안은 아닌 듯하다. 우 전 수석도 구속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헌정을 농단했던 반란군 수괴 전두환은 역사도 농락중이다. 광주민주화운동도 왜곡했다. 광주 시민들에 대한 전두환의 발포 명령 정황이 있고, 이미 대법원과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들이 있음에도 전두환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섣부른 용서는 정의롭지 못하다.” 이준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일갈이다. 적폐 대상의 사면은 남발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안경재 변호사 등이 한국과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세먼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오염물질을 관리하지 않았고, 한국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피해를 한국 국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국민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견딜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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