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가 4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방문, 박근혜씨를 10시간 40분 가량 대면 조사했다. 검찰 측에서는 한웅재 부장검사가 들어갔고, 박근혜씨 변호인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자리했다.

역시나 박근혜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역시나 영상녹화를 하지 않았는데 검찰 측은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상녹화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6일 오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주요혐의는 세월호 침몰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에 외압을 가한 의혹이다. 검찰은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변 전 지검장은 검찰에서 “당시 수사팀은 (해경)압수수색을 하지 마라는 취지로 이해했다”며 외압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일보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을 입수했다. 총 39권인데 그 안에는 인사 청탁 등 정말 깨알 같은 민원들이 가득했다고 한다. 이러한 청탁은 박근혜씨에게 보고됐고, 박근혜씨는 특히 최순실씨 부탁에 대해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챙겼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박근혜씨에게 이런 식으로 청탁한 사람들은 각계각층에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조선일보의 송희영 전 주필이 있었고 박근혜 정부의 ‘숨은 실세’로 꼽혔던 최외출 영남대 교수의 이름도 있었다. 서청원·원유철·홍문종 등 친박 국회의원들의 이름도 있었다고 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총 75%를 득표해 18.1%에 그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이로써 5개 정당 라인업이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국민의당의 안철수, 바른정당의 유승민,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다.

관건은 안철수 후보가 보수표를 얼마나 흡수할지 여부다. 후보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도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 탄핵 반대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결선투표 해주실 때가 됐다.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과반지지 넘는 대통령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보수층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셈이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인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비상조치 발령기준을 낮춘다는 것이다. ‘주의보’를 잘 내린다고 미세먼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미세먼지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16년 정부가 추경으로 11조원을 편성했는데, 작년에 남은 예산, 즉 불용 예산이 11조라고 한다. 국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쓰면서 정부가 재정계획도 제대로 잡아놓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국회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분명 예산이 몇 년째 남고 있는데 국가부채는 1400조를 넘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그중 752조가 공무원과 군인들의 연금 부채라며 공무원 연금 개혁을 주장한다. 이 역시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금이 남았는데도 재정이 악화됐다는 것은 정부가 세금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모자라는 돈은 국채를 남발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늘도 조선일보는 전교조다. 진보교육감들이 전교조 활동을 이유로 무단결근 한 교사들에 대해 징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를 ‘전교조 감싸기’로 해석하는데는 무리인데다가 전교조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면서도 전교조나 진보적 교육감들의 반론도 하나도 받지 않았다. 전형적인 편파보도다.

시리아 정부군으로 추정되는 병력이 시리아 반군을 공격하면서 유독가스를 사용했다. 이로 인해 어린이 등 민간인 58명이 숨졌다. 국제사회는 “야만적인 행동”이라며 시리아와 이들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비판하고 있다. 정말 끔찍한 범죄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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