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두환·노태우에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3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열리며 구속여부는 30일 밤에서 31일 새벽 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근혜씨에게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차 수사 당시 박씨에게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았는데, 결국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결론을 수용한 셈이다. 검찰이 적시한 뇌물액수는 총 433억이다.

이에 대해 박근혜 측 변호인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친박 의원들이 난리가 났는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궁궐에서 쫓겨나 사저에서 눈물로 지새우는 여인에게 사약을 내리는 꼴”이라고 말했고 최경환 의원도 “국민 저항에 기름을 붓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은 4월10일 경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11월 수색이 중단된 지 29개월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선체 뿐 아니라 해저도 정밀 수색 할 것으로 보인다.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 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월호를 절단하려 했던 해수부는 부담을 느꼈는지 한 발 물러섰다. 증거 훼손에 대한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선체 절단 등)기존 계획에 집착하지 않고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수부는 선체 내부에 남은 해수를 배출하기 위해 10cm크기의 배수구를 32개 뚫기로 했다.

어쨌든 세월호는 오는 30일 목포로 출발할 예정이다. 목포신항에는 31일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4월5~6일께 세월호는 육지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깊은 슬픔과 고통이 담긴 세월호의 항해가 마무리 된다. 한편 목포 신항에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구성되며 10여개의 부처가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첫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60.2%를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지난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정권교체의 주역으로서 호남의 선택을 받았다. 사실상 대세론이 굳어진 셈이다. 2위는 안희정 후보로 20%, 3위는 이재명 후보로 19.4%가 나왔다. 향후 경선과정에서 차기를 위한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쟁점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가 불발됐다. 해당 안건은 대선 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보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억류된 자국민 9명과의 교환이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정도 서로 면은 세운 듯 하지만 결국 배후는 정확하게 밝히지 못한 채 끝난 셈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배우자인 아키에 여사가 특정 사학법인에 국유지를 헐값에 넘긴 스캔들에 연루돼 아베 총리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10%p 급락했고 국회는 아키에 여사 소환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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