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1073일 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나왔다. 배는 상처투성이였다. 부서지고 찌그러지고 물때가 가득했다고 한다. 처참한 모습의 배를 본 미수습자 가족들은 통곡을 했다고 전해진다. “세월호 인양을 통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미수습자 수습”, 미수습자인 허다윤씨 어머니 박은미씨의 말이다.

그런데 인양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다. 애초 23일 오전까지 반잠수식 선박 위에 세월호를 올리기 위해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올리기로 했는데 24일 오전까지 다 올리지 못하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밤 좌측선미 램프가 열려 있어서 밤새 절단작업까지 했다. 24일이 지나면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기 때문에 이날이 고비다.

박근혜씨는 구속영장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씨의 구속영장 청구에 관한 질문에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원론적 얘기만 풀어놓은 것 같지만, 이미 구속수사의 뜻을 정했다는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김 총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부도위기에 몰린 대우조선해양에 긴급 자금이 수혈된다.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5조8000억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2015년 정부와 채권단은 4조원의 자금을 수혈한 바 있다. 이에 언론은 마뜩찮은 뉘앙스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에는 많은 노동자들의 생계가 달려 있다. 물론 경영진에겐 분명히 책임을 묻고 법에 따라 가능하다면 추징까지 해야 한다.

고위공직자 재산이 공개됐다. 공개대상자 중 77%가 재산 늘었으며 평균 7600만원 늘었다고 한다. 대체로 급여를 저축하거나 상속·증여를 받은 돈이며 토지나 주택의 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돈을 불렸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은 13억5500만원, 국회의원은 평균 37억6205만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대선 경선 현장투표 결과 자료유출 파문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 측은 추미애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으며 특히 안 후보 측은 당 선관위에 수사의뢰를 요청하며 가장 크게 반발했다. 애초에 더불어민주당의 현장투표 개표 방식이, 보안에 취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런던에서 테러가 일어나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1명도 크게 다쳤다고 전해진다. 이슬람국가(IS)는 이를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다. 미 국무부 특별대표인 조셉 윤이 중국의 한국 사드 보복이 해결될 것이라 말했다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했다. 대한민국 땅에 놓는 사드를 미국과 중국이 맘대로 논의 중인 것. 우익과 연계된 한 학원에 아베의 배우자 아키에씨가 연루돼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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