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검찰이 파면된 대통령인 박근혜씨를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파면된 대통령인 박근혜씨의 구속수사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의견 중 ‘찬성한다’는 의견(매우 찬성 60.9%, 찬성하는 편 11.4%)이 72.3%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매우 반대 16.0%, 반대하는 편 9.1%) 25.1%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리얼미터
▲ 출처=리얼미터
연령별로는 30대(찬성 89.9%, 반대 8.8%)와 40대(찬성 85.3%, 반대 10.5%), 20대(찬성 85.2%, 반대 14.8%)에서 찬성 의견이 전체 10명 중 8명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50대(찬성 66.6%, 반대 31.4%)에서는 찬성 의견이 과반수를 넘긴 정도였으며,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의견이 52.3%로 찬성 의견보다 많게 나타났다.

지역별 의견은 광주·전라(찬성 87.0%, 반대 11.6%)에서 ‘반대’ 의견이 80%대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찬성 78.6%, 반대 18.9%), 서울(찬성 75.3%, 반대 23.0%), 대전·충청·세종(찬성 71.7%, 반대 25.1%), 부산·경남·울산(찬성 71.6%, 반대 26.0%)에서도 10명 중 7명 이상이 박근혜씨의 구속수사에 찬성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찬성 39.2%, 반대 55.6%)에서는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3명이 응답을 완료해 8.9%의 응답률로, 무선(21%) 전화면접 및 무선(69%)·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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