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토론 프로그램 ‘100분토론’에서 MBC의 보도 편향성과 해직 사태를 꺼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YTN 해직 사태에도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 전 대표는 22일 오전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주최한 ‘복지, 노동,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 사회는 노종면 YTN 해직 기자가 맡았다. 노 기자는 2008년 MB정부 YTN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가 해고돼 9년여 동안 해직자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전 박진수 YTN노조위원장을 만나 YTN 해직자 문제 해결과 언론 적폐 청산에 공감의 뜻을 표했다. 사진=YTN노조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전 박진수 YTN노조위원장을 만나 YTN 해직자 문제 해결과 언론 적폐 청산에 공감의 뜻을 표했다. 사진=YTN노조 페이스북
2008년 해직 사태 당시 기자 6명이 해고됐지만 대법원은 2014년 11월 이 가운데 기자 3명(노종면·조승호·현덕수)에 대한 해고는 유효하다는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장과 만나 해직자 사태 해결과 언론 적폐 청산에 대한 YTN지부 입장을 들었고, 이에 대해 “알고 있다”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박 지부장은 “긴 이야기는 하지 못했지만 YTN 해직 사태가 3000일이 넘었고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노종면 기자는 YTN에서 토론회를 열어야 할 앵커다. 해직 기자로서 외부 행사 진행을 맡고 있는 현실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전 박진수 YTN노조위원장을 만나 YTN 해직자 문제 해결과 언론 적폐 청산에 공감의 뜻을 표했다. 사진=YTN노조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전 박진수 YTN노조위원장을 만나 YTN 해직자 문제 해결과 언론 적폐 청산에 공감의 뜻을 표했다. 사진=YTN노조 페이스북
박 지부장은 “그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만나러 갔고 해직 사태 해결과 언론 적폐 청산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문 전 대표는 ‘알고 있다’며 공감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 언론노조 YTN지부를 만나 “무자비한 MB정권에서 시작된 언론 탄압이 YTN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태”라며 “불행히도 아직 3인의 노동조합원들이 복직하지 못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복직해 공정한 언론 환경 속에서 각자가 가진 역량을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 언론노조 YTN지부를 만나 “무자비한 MB정권에서 시작된 언론 탄압이 YTN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태”라며 “불행히도 아직 3인의 노동조합원들이 복직하지 못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복직해 공정한 언론 환경 속에서 각자가 가진 역량을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YTN노조 페이스북
▲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 언론노조 YTN지부를 만나 “무자비한 MB정권에서 시작된 언론 탄압이 YTN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태”라며 “불행히도 아직 3인의 노동조합원들이 복직하지 못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복직해 공정한 언론 환경 속에서 각자가 가진 역량을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YTN노조 페이스북
문 전 대표는 전날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MBC가 심하게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명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장악해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정권의 방송을 만들었다. 공영방송이 다 망가졌다. 옛날 자랑스러운 MBC 모습이 어디 갔나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가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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