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이 최종 214만명으로 마감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후 6시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을 최종 마감했다. 이날까지 잠정 집계된 인원은 총 214만 3330명이다.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2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한 경선은 정당사 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12년의 선거인단은 총 108만명으로, 이번 대선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 참여율은 약 60%를 기록한 바 있다. 만약 지난 대선과 비슷한 투표율을 기록한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약 120만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100분 토론 녹화에 앞서 이재명(왼쪽부터)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국회사진취재단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100분 토론 녹화에 앞서 이재명(왼쪽부터)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 소속의 각 후보들은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문재인 예비후보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국민들께서는 정권교체의 도구로 민주당과 문재인 예비후보를 선택하실 것”이라며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준엄하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도 “시대 교체의 염원으로 국민경선에 참여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촛불광장의 외침이 민주당 경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 대변인 제윤경 의원은 “아쉽게도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본선’이라는 평에 비해 여론조사 선호도 조사에 따른 특정 후보의 ‘대세론’으로 오히려 그 힘을 잃어온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 선호도에 따른 대세론과 적극 지지층이 합류하는 경선은 그 결과가 다르게 쓰여질 것이다. 우리는 이미 2002년 노무현의 기적을 보았으며 이번 경선에서도 대역전의 드라마는 재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마감 직후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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