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소속 대선주자인 손학규 후보가 19일 오후 광화문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손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개헌을 통한 적폐청산”을 강조하며 “차기 정부는 개혁공동정부이자 개헌공동정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반문연대’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손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재벌공화국, 검찰공화국, 부동산공화국, 자살공화국, 학벌공화국, 기득권공화국, 제왕적 대통령공화국이라는 오명과 적폐로 가득한 6공화국체제를 끝장내고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손학규 후보. 사진=손학규 후보 홈페이지
지난 8일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손학규 후보. 사진=손학규 후보 홈페이지
손 후보는 이어 “헌법을 고치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개혁 대통령이자 개헌 대통령이 될 것이며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강화하고, 분권을 주요내용으로 하되, 권력구조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지금까지 익숙했던 보수와 진보라는 대결의 길을 버리고, 안정적 개혁을 이루어낼 개혁대연합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번 대통령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며 낡은 체제와 새로운 체제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손 후보는 “용기를 내셔서 익숙한 낡은 정치와 결별을 선언하고 오직 나만 옳고 나만할 수 있다는 두 극단세력, ‘보수특권’과 ‘진보기득권’ 정치 구조를 허물어 달라”며 “패권세력에 맞서 개혁대연합을 만들고 개혁공동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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