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퇴직 직원들로 구성된 국제신문사우회가 ‘차승민 사장 퇴진을 위한 공동 시위’에 들어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지부)는 앞서 지난 2월 14일부터 차 사장 퇴진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부와 사우회는 16일 차 사장의 퇴진을 위한 공동 시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6일부터 국제신문 사옥 7층 사장실 앞에서 조를 이뤄 차 사장의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검찰의 엘시티 사업 비리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차 사장은 특혜 비리 보도 여부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해 5142만원을 받았고(공갈) 엘시티 명의 법인 카드를 주점 및 골프장에서 사용(횡령)했다. 검찰을 차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우회는 지난 14일 ‘차승민을 탄핵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차 사장이 15일까지 퇴진을 결정하지 않을 사우회가 행동에 들어간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차 사장은 15일 회사에 출근해 결재를 하는 등 퇴진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우 사우회 사장은 “숱한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국제신문의 명예와 위상이 차 사장으로 인해 땅에 떨어졌다”면서 “국제신문 선후배가 똘똘 뭉쳐 차 사장을 퇴진시키고 나아가 국제신문이 옛 명예를 되찾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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