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식을 메인뉴스로 배치했다. CNN은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수십만의 한국인들이 추운겨울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축출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썼다.

CNN은 10일 오전부터 한국의 박 대통령 탄핵 소식을 메인 뉴스로 전해왔다. CNN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이날 오전부터 박근혜 탄핵 관련 뉴스가 탑뉴스로 올랐다.

▲ 10일 오전 CNN 홈페이지 메인화면.
▲ 10일 오전 CNN 홈페이지 메인화면.
현재 CNN 메인 화면에 오른 기사의 제목은 ‘Park out’이다. 이 기사는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전원 일치 의견으로 탄핵했다”라며 “8명 재판관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 결정했다”고 썼다.

이어 이 기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에서 탄핵된 첫 번째 대통령이다”라며 “박 대통령을 교체할 대통령 선거가 60일 이내에 열린다”고 알렸다.

CNN은 “한국은 생중계 방송을 통해, 이정미 재판관이 선고했다”라며 “오늘 서울에는 ‘갑호’ 비상령이 내려 최상위 비상이 발령됐다”고 밝혔다. CNN은 “시위대를 대비하여 경찰 21000명, 270개 중대가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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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CNN은 ‘정치적 혼란’이라는 소제목 아래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는 10월부터 드러났다”며 “최순실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끼친 영향이 드러났다”, “최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현지 언론과 야당은 최순실씨가 대통령과의 관계를 악용해 기업들이 그녀가 운영하는 재단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도록 강요했다고 비난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NN은 “수십만의 한국인들은 매우 추운 겨울 기온을 견디며 박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촛불집회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CNN은 “박 전 대통령은 간단한 사과를 하긴 했으나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라며 “12월 한국 국회는 234 대 56으로 탄핵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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