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1일 순국선열들은 일본의 강제점령에 맞서 태극기를 들어올렸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기에 이날은 가정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기념식을 열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태극기를 입에 담는 것 조차 조심스러운 상황까지 와버렸다.

2017년 3월1일 친박·극우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맞서 태극기를 거칠게 흔들었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는 국정농단의 피해자일 뿐”이라며 날을 세웠고 일부 국민들은 ‘아멘’을 외치며 탄핵 반대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그들이 흔들고있는 태극기엔 호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의미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저 박정희 대통령의 향수와 마냥 억울해서 불쌍한 박근혜만 있을 뿐이었고 그들의 말속에는 척결과 축출 등 같은 배타적인 말들만 가득했다.

독립에 대한 염원과 나라 사랑을 대변하던 태극기, 그 의미가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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