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대표 김성수)이 2017년 미디어사업 콘텐츠 전략으로 연간 4500억원 투자와 함께 자체제작 콘텐츠를 늘리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CJ E&M은 채널별로 2017년 미디어전략을 공개했다. tvN의 경우 ‘내일 그대와’, ‘신서유기3’, ‘시카고타자기’,‘공조7’ 등 자체 제작 드라마와 예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응답하라 1988’이나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흥행과 달리 아직 ‘내일 그대와’와 ‘신서유기3’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일 그대와’의 경우 배우 신민아와 이제훈의 캐스팅으로 주목을 끌었으나 극의 중반부까지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tvN에서 방송예정인 ‘시카고타자기’의 경우 ‘킬미힐미’와 ‘해를 품은 달’의 극본을 쓴 진수완 작가와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캐스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배우 유아인이 어깨 골종양으로 입대가 미뤄지는 등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tvN은 국내시장 외에도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인 ‘tvN Movies’나 한류채널 ‘tvN Asia’을 통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 국가로 진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CJ E&M이 2017년 방영할 콘텐츠들.
▲ CJ E&M이 2017년 방영하는 콘텐츠들.
음악채널 Mnet은 ‘고등래퍼’,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프로뉴스101 시즌2’, ‘쇼미더머니6’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Mnet에서 현재 방영 중인 ‘고등래퍼’의 경우, 출연진의 사생활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고등래퍼’는 1화부터 출연자인 장용준의 사생활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장용준의 SNS에 ‘조건만남’을 암시하는 대화 내용과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 등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용준의 아버지인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당대변인을 사퇴하기까지했다. 장용준이 하차를 한 이후에도 또 다른 출연자인 양홍원 역시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나오며 프로그램에 비난이 더해지고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의 경우 시즌1과 달리 기획사에 소속돼있는 남자 연습생 101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시즌2의 트레이너로는 가수 보아와 SG워너비 이석훈,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합류한다.

CJ E&M이 자체제작 콘텐츠를 늘리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흐름 속 영화전문 채널 ‘OCN’에서도 ‘보이스’, ‘터널’, ‘듀얼’ 등 자체제작 콘텐츠를 계속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방영 중인 ‘보이스’의 경우 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시청률(6%)에 근접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나 폭력 장면 묘사가 지나치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권고’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CJ E&M은 △‘채널CGV’의 20·30대를 타깃으로한 페이스북 콘텐츠 '소셜 무비 매거진' 론칭 △MCN 전문 채널 DIA TV 매체력 확대 △올리브TV 페스티벌 개최 △온스타일 SIA(Style Icon Asia)페스티벌 개최 등의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CJ E&M 이성학 미디어솔루션부문장은 “방송과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마케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신뢰도 높은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동남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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