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당지지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대선주자들이 당내에서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돌입하면서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 매일경제 의뢰로 13~17일 전국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9%p 오른 4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두 가지다. 민주당은 보수층에서 20.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 이상을 기록했으며, 일간 지지율은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지난 17일, 민주당 지지율은 51.8% 였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5%를 기록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은 3.7%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격차가 점차 줄고 있는 것. 이재명 성남시장은 8.1%를 기록했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월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국시설안전공단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월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국시설안전공단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자유한국당은 ‘김정남 피살’ 등으로 안보 관련 이슈가 급증했음에도 지지율은 0.6% 오른 15.1%에 그쳤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안보 이슈 급증에도 지지율이 오히려 0.5% 하락한 14.8%로 나타났다. 안보이슈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학규 전 의장이 입당하며 대선 경선체제에 돌입한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1%하락한 1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7%내린 8.8%를 기록했다. 2주 연속 하락세다. 손학규 전 의장은 지지율 2.6%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5.6%를 기록했다. 다만 바른정당은 정의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지지율 ‘꼴찌’에서는 탈출할 수 있었다. 정의당은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9% 지지율을 기록했고 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1%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스마트폰앱·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8.1%(총 통화시도 3만1276명 중 2521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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