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전 5시35분께 구속됐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17일 특검이 청구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의 직간접 지시를 받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독일 승마 훈련비 지원 업무를 총괄했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구속영장은 이날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