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임하기위해 16일 오전 9시 20분경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박상진 사장보다 먼저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은 "두번째 구속영장 청구인데 심경이 어떠냐" "끝까지 대통령 강요의 피해자라 생각하냐" "순환출자 문제 관련해 청탁한 사실있냐" "지난해 정유라 지원 관련해 고위급 임원회의 연 사실있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않고 특검사무실로 올라갔다.

박 사장 또한 "내부적으로 정유라 지원 끊으면 더 큰 문제 발생할 거라 했는데 무슨 뜻이냐" "구속영장 청구된 심경이 어떠냐" "삼성과 최순실 연결고리로 지목됐는데 인정하냐" 는 기자들의 질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들은 특검사무실에 올라간 지 10여 분 만에 다시 내려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박상진 사장의 혐의는 △뇌물공여 △횡령, 재산국외도피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이다. 이 부회장의 경우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로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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