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6일 오늘의 아침신문 1면 주요뉴스는 여론조사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선레이스에서 하차한 만큼, 대선판세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한겨레와 동아일보, 국민일보가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 결과를 종합해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세론을 굳혀가는 듯 하고, 반기문의 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분산된 듯 하다.

한겨레-리서치플러스의 조사 결과 다자구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30.2%로 1위를 차지했고 안희정 지사가 14.1%로 2위가 됐다. 3위는 황교안 대행으로 12.5%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8.5%로 4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7.4%로 5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4.3%로 7위다.

동아일보와 R&R의 조사 결과는 역시 문재인 전 대표가 28.7%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위 안희정 지사가 12.9%, 3위 황교안 대행이 10% 순이다. 국민일보와 KSOI 조사 결과는 문재인 전 대표가 32.5%로 1위, 2위는 황교안 대행으로 16%, 3위 안희정 지사로 1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누리집(nesdc.go.kr)을 참조하면 된다.

다른 소식 중에서는 한겨레 보도가 가장 눈에 띈다. 재벌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했는데, 이를 보수·우익단체들에 쏟아 부었다고 한다. 지원 대상 중에는 청와대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행동본부, 어버이연합, 애국단체총연합회 등이 있는데, 사회공헌을 한답시고 사회를 분열시키고 정권을 보위하는 단체에 돈을 댔으니 사회공헌이라기 보단 정권공헌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새 물증인 안종범 수첩 39권이 청와대에서 나왔다는 동아일보의 보도도 흥미롭다. 청와대가 특검의 압수수색을 기어이 막더니, 청와대 안에 아직 나올게 있을 수도 있다. 특검은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검은 이번주 박근혜 대통령도 피의자로 소환할 방침이다. 대통령의 피의자 신분 조사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중인 헌법재판소도 이번 주 경 선고 시점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인에 대해 헌재가 부정적인 만큼 추가 변론이 없으면 이달 말, 내달 초 선고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국민일보는 행방이 묘연했던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을 찾았다고 한다. 류씨는 최순실의 최측근이다. 류씨는 청담동 인근의 한 빌라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하지만 국민일보 기자가 다가 오자 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로서는 힘들게 류상영을 찾았는데 별 질문도 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

한국일보는 각 대선주자들의 저출산·육아 정책을 살폈다. 한국일보는 이문제가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일보는 대체로 대선주자들의 접근 방식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 듯 하나 재원마련 등에 대해서는 미비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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