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11일 방송에서 최순실게이트 스모킹 건이 된 ‘최순실태블릿PC’를 발견하고 입수했을 당시 녹취와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일부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태블릿PC의 입수경위 등을 둘러싼 지속적인 음해공작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순실씨가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변희재 집행위원을 재판 증인으로 신청하는 상황에 이르자 논란을 종식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JTBC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친박단체에서는 최씨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JTBC가 검찰에 제출한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친박단체들은 태블릿PC의 증거 효력을 인정한 특검과 검찰의 판단까지 부정하고 있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도 거짓 의혹들에 대한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JTBC
JTBC는 “이미 ‘뉴스룸’을 통해 JTBC는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된 증거와 왜곡된 정황을 바탕으로 한 ‘JTBC 태블릿PC 조작설’은 극우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사실인양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JTBC는 이에 오늘 ‘뉴스룸’에서 “태블릿PC의 자세한 입수 과정과 함께 거짓 의혹을 근거로 확산되고 있는 조작설의 실체를 리포트와 기자 출연 등을 통해 상세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은 10일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최씨 조카인 장시호 씨 변호인이 특검에 제출한 제2의 태블릿PC는 앞서 JTBC가 제출했던 태블릿PC와는 별개다. JTBC는 이 같은 사실을 두고 “최씨의 또 다른 태블릿PC의 등장으로 ‘태블릿PC를 가지고 있지 않고 사용할 지도 모른다’고 주장해 온 최씨 측의 발언은 거짓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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