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개혁보수신당이 새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다.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8일 국회에서 당명 채택 회의를 열고 개혁보수신당이라고 써왔던 가칭을 대신할 새 당명으로 바른정당을 최종 선택했다.

최종후보에 오른 명칭은 바른정당을 포함해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 등 6개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속 의원뿐 아니라 원외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두루 투표한 결과를 집계해 당명을 최종 결정했다.

▲ 하태경 의원이 8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새 당명인 '바른정당'을 담은 사진 갈무리.


당명 심사를 맡았던 홍종화 위원장은 “사실 보수란 단어가 4000여개가 넘는 응모작 중에서 1~20위에 포함돼 있었지만 최종 후보작에서 ‘보수’란 단어가 포함된 후보작이 모두 탈락했다”고 밝혔다.

보수신당 내 당명 개정 논의는 이미 알려진 보수 정체성을 당명에서 강조하기 보다는 어떤 보수가 될 것이냐, 기존 보수와 다른 점을 어떻게 드러내고 전달할 것이냐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아이디어로 제시된 단어가 ‘바른’이다. 보수신당은 가장 원초적인 언어로 보수신당의 ‘보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도 앞으로 나갈 방향인 공정성과 정당성을 같이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성태 의원은 당명이 결정된 후 페이스북에 “정의롭고 반듯하며 따뜻한 보수 정당으로서의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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