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로 잡습니다’를 가장 많이 낸 언론사는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공개된 ‘바로 잡습니다’ 코너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올해 1월1일부터 12월26일까지 언론사의 오보정정횟수에서 연합뉴스는 총 184건의 오보정정기사 가운데 73건을 차지해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뒤이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각각 29건, 21건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속보중심의 통신사 특성을 감안해도 뉴시스 등 다른 민영통신사에 비해 정정 횟수가 많다.

▲ 디자인=안혜나 기자
184건의 오보정정기사 중 사실무근에 의한 정정기사는 총 24건으로 조선일보가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선일보는 3월18일자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경영난‧우울증에 자살” 기사에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가 경영난에 따른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는 내용을 다뤘으나 이는 지병 악화에 따른 자살로 밝혀져 바로잡았다.

조선일보는 5월31일자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수리공 통화 왜 숨겼나” 기사에서 구의역과 강남역 스크린도어 수리공들의 죽음이 근무 중 통화가 원인이었다고 보도했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바로잡기도 했다. 7월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사설에선 정청래 전 의원이 권양숙 여사를 방문했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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