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이인호 KBS 이사장과 서울 상암동 ‘MBC 월드’ 테마파크 세트장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세트장은 ‘MBC 월드’ 체험 시설 중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어트랙션으로 MBC 미디어센터 1층에 설치돼 있다.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해 10월28일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에 이인호 KBS 이사장 등 지인 6~7명을 초청해 ‘MBC 월드’ 견학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 이사장은 벽면에 가상 침대 설치물이 있는 세트장에서 이 이사장과 나란히 마주 보고 서서 사진을 찍었다.

▲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지난해 10월28일 ‘MBC 월드’ 테마파크 세트장에서 이인호 KBS 이사장과 같이 찍은 사진(위). MBC 월드 ‘나 혼자 산다’ 어트랙션(아래)
고 이사장은 2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작년에 ‘MBC 월드’를 개장한 후 이인호 이사장에게 MBC가 세계 첨단의 방송 시설과 장비,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더니 한번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초청했다”며 “이인호 이사장은 견학 차원에서 온 것이고 새로 지은 ‘MBC 월드’를 굉장히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이인호 이사장과는 원래 잘 알고 여러 모임에서 같이 만난다”며 “세트장에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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