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7시30분 경 1톤 트럭이 서울시 상암동 JTBC사옥 1층 로비로 돌진했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해병대 복장을 한 4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은 경찰에 연행돼 현재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JTBC 보도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상암동 JTBC사옥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며 JTBC보도를 비난하기도 했다. 

▲ JTBC 상암동 사옥 1층 로비로 돌진한 1톤 트럭의 모습. 사진=JTBC 보도국 기자 제공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최순실 태블릿PC로 전 국민이 고충을 겪는 등 세상이 시끄러워 범행을 저지렀다”고 진술했으며,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을 만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 적재함에는 “비상시국입니다. 헌법 제1조2항에 의거 제19대 대통령으로 손석희를 추천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이 달려 있었다. 마포경찰서는 기물 등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이 남성을 입건했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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