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스포트라이트’팀이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 입수과정에서 발생한 TV조선과의 오해와 갈등에 대해 15일 공식 입장을 냈다. (관련기사=TV조선, JTBC ‘스포트라이트’ 제작진 형사고소)

‘스포트라이트’팀은 TV조선이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을 형사 고소했다는 미디어오늘 기사에 인용된 JTBC의 기자 코멘트는 해당 기자의 사견일 뿐 팀의 의견이 아니라고 전하며 “‘스포트라이트’ 팀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련 사실을 최초 보도하고 이후로도 특종을 내놓고 있는 TV조선의 취재역량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JTBC 한 기자는 이번 갈등과 관련 “TV조선이 김영한 비망록을 입수한 뒤에도 아이템을 묵히고 충실하게 보도하지 않았다”, “TV조선이 김영한 비망록 관련 보도에 소극적으로 임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의 경우도 2015년 고영태 제보를 받고 1년 6개월가량이나 묵혔다가 본인들에게 유리한 상황에 맞춰 기사화했다”고 발언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해당 발언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트라이트’팀은 TV조선이 비망록 입수 후 20여 건에 달하는 기사를 보도 했으며, 협조를 요청한 언론에 비망록의 내용을 제공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사건을 두고 ”경쟁 환경에 놓인 양 매체 취재진의 열정이 빚은 갈등”이라고 전하며 “‘스포트라이트’ 팀과 TV조선 양 측은 서로의 입장을 주고받으며 오해가 발생한 지점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쳤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취재과정에서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한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며, 정당한 경쟁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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