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많이 듣고 보던 뉴스죠? 이건 한국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아프리카공아국 제이컵 주마 대통령 이야기입니다. 남아공의 재벌 가문 굽타 일가가 대통령과 친분을 이용해 장관 등의 선임에 개입하고 이권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자”며 수천명의 시민들이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질문을 왜 제게 하나요? 굽타에게 직접 묻거나 제안을 받은 이에게 물어보세요."

여기까지는 한국과 매우 비슷한 상황입니다.

결국 탄핵안이 상정됐는데 반대 214명 대 찬성 126명으로 부결됐습니다. 주마 대통령의 임기는 2017년 12월까지군요. 비슷하지만 다른 두 나라.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남아공의 박근혜

1.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탄핵 부결. 한국 이야기가 아닙니다.

2.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이컵 주마 대통령 이야기입니다.

3. 11월3일 제이컵 주마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이 담긴 보고서가 공개됐는데요.

4. 남아공 재벌, 굽타 가문 3형제가 대통령과 친분을 이용해 장관 선임에 개입하고 이권을 챙기고, 대통령과 장관 해임 등을 상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 “그 질문을 왜 제게 하나요? 굽타에게 직접 묻거나 제안을 받은 이에게 물어보세요”

6. 수천명의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고 장관들도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7. “이대로 둘 수는 없다”, “민주주위를 지키자”

8. 시위대가 대통령궁까지 접근해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 등을 쏘며 해산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9. 11월10일 국회에 제이컵 주마 대통령 불신임안이 상정됐지만 여당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반대 214명 대 찬성 126명으로 말이죠.

10. 11월29일 집권 여당은 대통령 하야 요구를 거부합니다.

11.참고로 주마 대통령의 임기는 2017년 12월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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