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표가 2일 탄핵안 통과를 위한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겠다고 발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회동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탄핵안이 오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야3당이 공조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현재 비박의 그러한 태도로 인해서 가결의 상당한 안개가 끼었다”면서도 “국민의당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만약 내일(2일) 통과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하면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거듭 통과가 목표가 돼야 하기 때문에 비박을 설득하면서 또 야3당이 철저히 공조해 퇴진 혹은 3당이 합의한대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역시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킨다는 것은 촛불 민심과 동떨어져있으며 오히려 탄핵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민주당은 오늘 탄핵 발의와 2일 가결 시킬 것을 다시 한번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또한 추 대표는 “(제가) 퇴진 시기를 1월말로 제안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명백한 오보”라며 “탄핵 가결시 헌재에서 내년 1월 정도에 결정나기 때문에 즉시 박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더라도 늦어도 1월까지는 강제 퇴진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야3당의 탄핵소추안 공동 발의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심상정 대표는 “국민의당은 오늘 일방적으로 2일 탄핵 불가 발표를 했다”며 “오늘 탄핵을 발의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그동안 야3당의 약속이었다. 그 약속을 오늘 야3당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심상정 대표의 말에 “탄핵안을 공동 발의한다는 것은 비박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지 지금은 할 수 없다. 탄핵안을 같이 제출하자는 합의에는 분명히 거부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