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여러분, 특히 종편 언론인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요즘 종편 언론의 중요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 종편 언론 출범 당시에는 솔직히 많이 반대하고 우려도 컸지만 지금상황을 보면 종편 언론인들의 집요한 취재와 분석을 통해서 이 거대한 국정 농단이 드러나고 있다.” (11월13일 주승용 국민의당 최고위원)

최순실게이트 국면에서 JTBC와 TV조선의 ‘활약’은 부정할 수 없다. KBS와 MBC는 자존심을 구겼다. 편향보도로 여론 다양성을 악화시킬 거라던 종편 반대진영의 입장은 무너진 공영방송 앞에서 머쓱해졌다. 2009년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와 함께 이명박정부가 시작한 ‘보수진영 집권연장프로젝트’ 종편의 등장은 언론계에 분명 ‘악화’였으나, 악화가 양화를 구축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지상파가 정부권력에 순치된 사이 JTBC와 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은 언론사로서는 생명과도 같은 의제선점 기능을 확보했다. JTBC 메인뉴스가 시청률 10%를 향해 가는 사이 동시간대 MBC와 SBS 메인뉴스 시청률은 JTBC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 종편을 탄생시킨 이명박 대통령(왼쪽). 종편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한 손석희 JTBC보도담당 사장(가운데). 임기 말 종편에 의해 무너진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종편 출범 5년, 지상파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 종편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했던 언론운동진영의 예측은 틀린 걸까. 종편이 걸어온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 언론운동진영의 우려 섞인 예측은 대부분 맞았다. 다만 예측 못했던 변수가 있었다. 종편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 ‘손석희’와, 재허가를 앞두고 시민들로 하여금 종편에게 존재이유를 부여해준 ‘박근혜’였다. 손석희는 수준 높은 저널리즘으로 지상파라는 유리천장을 깼다. 박근혜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으로 지지율 4%를 기록하며 보수 종편의 ‘이미지 변신’을 도왔다. 종편의 지난 5년을 되짚어봤다.

등장과 함께 뉴스의 하향평준화를 주도하다

개국 초기, 종편은 뉴스의 하향평준화를 주도했다. JTBC는 2012년 8월 메인뉴스에서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59초짜리 ‘정은스타일’을 뉴스로 내보냈다. 기자가 북한 최고 권력자를 희화화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 해 10월 TV조선은 역술인의 대선결과 예측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 법정 제재를 받았다. 당시 역술인은 “박근혜씨는 올해 운이 없다. 문재인씨는 올해 천운이 있다”고 말했다. 3년 뒤인 2015년, 채널A는 이완구 국무총리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간의 ‘이름궁합’을 보도해 구설수에 올랐다. 종편을 압축해서 설명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다.

채널A는 2013년 5월15일 방송에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두고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해 일으킨 폭동”이라는 주장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채널A는 기자들의 반발 속에 6일이 지나서야 메인뉴스에서 사과했다. 광주 시민들은 동아일보 사옥으로 상경해 방송사 폐지를 요구하며 동아일보 사옥에 계란을 던졌다. 그해 6월 국가정보원은 참여정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며 NLL정국을 주도, 당시 불거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논란을 물타기했다. 종편은 새누리당과 청와대 프레임에 맞춰 적극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야당을 비판했다. KBS와 MBC가 논란을 축소했다면, TV조선과 채널A는 한 쪽 입장을 확대하는 식이었다.

▲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프로그램 화면. 뉴스타파 보도화면 갈무리.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는 종편의 상징이었다. 아이템은 ‘북한’·‘종북’·‘노무현’으로 집중됐으며 극우성향의 특정 인사가 반복적으로 출연했다. 논쟁적 사안에 대해 균형을 맞추기 위한 최소한의 패널 섭외도 없었다. ‘땅굴’·‘생화학테러’·‘김일성일가의 비화’ 등 군사정권시절에나 봤을 법한 아이템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북좌파의 허브다”, “진보인사를 보면 저러니까 깡통이란 소리를 듣는구나 싶었다”와 같은 막말이 빈번하게 등장했다. 두 방송사의 성장은 박정희시절 냉전반공이데올로기의 ‘재림’을 의미했다. 그해 11월 권오형 TV조선 심의실장은 한 토론회에서 “지상파 프로그램에 과도한 엄격성과 엄숙주의가 있다”며 종편의 모습을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종편은 이명박의 보험이었다

종편은 보수정권 재집권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보험으로 출발했다. 이명박 정부는 종편 허가 당시 종편출범으로 생산유발효과 2조9000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1000명을 예측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를 홍보했으나 이를 믿었던 방송업계인사는 거의 없었다. 당장 출범 1년 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방송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종편 개국으로 생겨난 신규채용은 4사 합쳐 1319명에 불과했다.

2012년 국정감사 당시만 해도 종편의 정부광고 보너스율은 평균 518%였다. 100만원의 광고비로 600만원 상당의 광고를 편성해줬다. 시청률이 안 나왔기 때문이다. 그해 종편 4사 재방비율은 평균 50%를 넘겼으며, 개국 1년간 4사 평균 시청률은 0.5%대(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기준)에 불과했다. 20~49 시청률은 0.1%대였다. 뉴스를 포함해 기본적으로 콘텐츠 수준이 지상파에 한참 못 미쳤다. 이 때만해도 지상파는 종편을 무시했다.

개국 초기 야심차게 편성했던 드라마와 예능도 조기 종영했다. 2012년 적자액만 2760억 원이었다. 이를 두고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종편은 지상파 흉내 내기를 중단하고 전문편성을 지향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후 종편은 시사보도중심 편성으로 전략을 바꿨다. 당시 이영돈 채널A 제작담당 상무는 “제한된 자본과 인원으로 모든 시간에서 지상파와 경쟁력을 갖고 대응할 수 없다”고 밝히며 시사보도 중심 편성을 합리화했다. 이 전략은 2012년 대선 때 유효하게 먹혀들었다. 종편은 야당 후보에 불리한 보도를 적극적으로 쏟아내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만큼 성장했다. 이명박의 보험은 주효했다.

박근혜 정부 첫해였던 2013년 7월 닐슨코리아 시청률조사결과 종편4사는 처음으로 월 평균 시청률 1%를 넘겼다. 선거에서 패배한 야당은 종편출연 금지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3월 종편은 방송사업 재허가를 받았다. 사업계획 불이행과 극심한 편파·막말 방송에도 종편에 합격점을 준 것은 규제기관인 방통위의 자기부정이자 궤변에 가깝다(한겨레)는 비판이 나왔지만 조중동은 “종편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종편은 유사보도채널이란 지적을 받는 대신 생존에 성공했다. 2014년 당시 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부의 도우미 채널인 종편은 야당·시민단체·노조를 적으로 삼아 사회를 양극단으로 보도했다. 이 태도는 방송보도의 하향 평준화를 일으켰다”며 “상업적 성공보다 무서운 것은 정치적 성공”이라고 지적했다. 그해 6월 종편4사의 합산시청률은 6.65%였다.

종편의 영향력은 매년 증가세였다. 2016년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방송부문점유율은 KBS(1TV+2TV) 29.9%, MBC 11.2%, TV조선 10.6%, 채널A 10.5%, SBS 10.5% 순이었다. 상위 3개방송사의 합산 이용집중도는 51.8%로 3년 전 지상파3사가 기록한 이용집중도 82.7%(KBS 55.9%, SBS+지역민방 14.3%, MBC 12.5%)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지난 2월 기준 종편 4사 시청자는 평균 82만 명으로 지상파3사의 3분의1 수준이었다.

▲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JTBC
종편의 ‘돌연변이’, 손석희와 JTBC

JTBC는 2013년부터 종편이란 프레임에서 벗어났다. 2013년 초 시사교양프로그램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를 편성했던 JTBC는 그 해 5월 MBC출신의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를 보도부문 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당시 JTBC는 “개국 당시부터 손석희 교수는 영입대상이었다”고 밝혔다.

JTBC 손석희 뉴스의 변곡점이 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NEWS9’은 4월28일 방송에서 시청률 5.06%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손석희는 팽목항 현지에서 뉴스를 진행했다. 오후 9시가 되면 진도실내체육관에는 JTBC 손석희 앵커의 모습이 비춰졌다. 그해 5월 JTBC는 지상파3사를 제치고 신뢰받는 방송사 1위(리서치뷰)를 기록했다. 처음이었다.

2014년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은 “손석희 뉴스를 인정하지만 종편 퇴출투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무렵 언론운동진영은 ‘종편 원천무효’에서 ‘불량종편 퇴출’로 프레임을 전환해야만 했다. 당시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현 정의당 의원)은 “이제 제대로 된 방송만 살아남아야 한다. 삼성을 포함한 수많은 성역을 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손석희 사장처럼 기존 관행을 타파하려는 노력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JTBC를 통해 종편의 존재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당시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JTBC 뉴스가 지상파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종편 원천무효 운동은 울림 없는 메아리가 될 수 있다”며 “운동의 실효성을 고려하면 선택적 퇴출이 맞다”고 밝혔다. JTBC는 일종의 돌연변이였고, 돌연변이를 키운 건 지상파였다.

이런 가운데 홍성일 언론학 박사는 2014년 4월 한 토론회에서 “손석희를 영입한 JTBC의 차별화가 종편이 제자리를 찾는데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 예측했으며 “JTBC의 뉴스 차별화는 넓은 의미에서 JTBC의 상업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예측과 분석은 훗날 상당부문 맞아떨어졌다.

시청률 천장 찍은 TV조선, 박근혜를 삼키다

TV조선은 시청률을 빠르게 올린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2014년 ‘사극의 흥행보증수표’ 최수종을 주인공으로 만든 드라마 ‘불꽃 속으로’의 첫 방송 시청률은 0.95%였다. 반면 JTBC 시대극 ‘맏이’는 평균 4%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를 제외한 종편의 50대 이상 시청층 비율은 압도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매번 선거철마다 올랐던 종편 시청률이 지난 4·13총선에서 오르지 않으며 시청률이 천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청층을 확장하지 못하며 지금 시점이 종편의 황금기로 기억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TV조선은 MBC와 tvN을 거친 송창의 PD를 제작본부장으로 영입했으나 시행착오를 기다리지 못하며 그를 다시 내친 상황이었다.

▲ 디자인=이우림 기자.
더욱이 종편은 총선 이후 ‘X맨’으로 분류됐다. 종편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던 한 인사는 “보수편향 언론은 보수 정치 엘리트에게 안이한 정세인식을 갖게 하는데 기여했다. 종편 출범을 계기로 보수의 확장기가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종편은 보수를 합리적보수와 꼴 보수로 갈라놓았다”고 지적했다. 보수 유권자 내에서도 지나친 보수로의 회귀에 반감을 갖는 이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는 보수의 분열로 이어졌다. 종편에게는 변화가 필요했다.

총선 이후 TV조선은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폐지했다. 야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의 출연이 늘고 탈북자 패널은 줄어들었다. 당장 방송통신심의위 내부에서도 편향 수위가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예능·교양 편성을 늘리고 시사보도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최일구 전 MBC앵커가 TV조선에서 고정 프로그램을 맡았다. 

엄성섭 TV조선 기자는 2014년 11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정권 초반에는 박 대통령이 등장하면 시청률이 높게 나와서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밖에서 잘못 보면 박근혜 뉴스라고 판단하게 되는데, 우린 정치적 접근이 아니라 시장적 접근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춰보면 박근혜 지지율이 떨어질 때 박근혜를 버리는 건 TV조선의 당연한 ‘시장적’ 접근이었다.

실제로 총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며 종편의 박근혜 비판 보도는 늘어났다. TV조선의 경우 지난 7월 미르재단 의혹을 최초 보도했으며, 10월25일에는 최순실 의상실 영상을 단독공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논란을 적극 보도했다. 정부 정책을 비호하며 종북몰이에 앞장서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갖가지 의미를 붙여 포장했던 과거와는 대조적인 장면이다. 과거 보도에 대한 사과나 성찰은 없다. 종편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다.

이와 관련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지금 가장 잘 팔리는 콘텐츠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다. 종편은 보수진영의 정권 재창출 로드맵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종편은 박근혜가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 국면이 수습되면 로드맵에 따라 새로운 대안세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지적하며 “종편이 지금 박근혜를 비판해도 본질적으로 종편의 속성은 달라지지 않았다.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10월 25일자 TV조선 보도화면 갈무리.
“종편, 박근혜 비판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종편이 남긴 5년은 복합적이다. 손석희가 주도하는 JTBC는 역으로 공영방송의 존재이유를 물으며 저널리즘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TV조선 등 다른 종편의 존재감은 저널리즘환경의 질적 하락과 연결되고 있다. MBN과 TV조선이 메인뉴스 시청률에 따라 기자들에게 포상을 내리는 것이 일례다. 채널A 기자들은 지난해 성명을 내고 “시청률이 뉴스의 질을 대변하게 된 상황에서 그 누구도 상식 이하의 보도를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종편은 고령층 시청자를 겨냥해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하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일방홍보하고 있다. 시사프로그램의 막말·편향도 여전히 문제다. 종편 전문가 패널로 출연하는 익명의 대학교수는 지난해 한겨레21과 인터뷰에서 “시사토크 프로그램 패널은 경영진이 원하는 대로 답변한다. 사전에 방송 방향이 정해져 있다. 정부 정책이나 여당을 비판하다가도 무능한 야당 지도자보다 낫다고 끝내야 한다”며 종편 시사프로그램의 제작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대형 오보도 반복되고 있다. 채널A ‘김부장의 뉴스통’은 2003년·2008년 집회 사진을 ‘폭력 난무한 세월호 시위’ 사진으로 왜곡 보도한 사실이 밝혀져 프로그램이 폐지되기도 했다. 방송사가 문을 닫을만한 사건들이 종편에선 매년 벌어지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JTBC를 제외하곤 눈에 띄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당장 내년 초 재허가 국면을 넘길 수 없는 종편이 있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TV조선의 최근 ‘일탈’이 재허가 국면에서 탈락 기류가 있으면 ‘정권에 의한 언론탄압’을 주장하기 위한 태세전환이란 분석도 나온다. 당장 박근혜를 비판하며 종편은 ‘정부 편향’이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시청층을 늘려가고 있다. ‘박근혜 이후’를 도모하는 종편의 생존전략이다.

언론운동진영에선 최근 최순실게이트 관련 보도에도 종편에 대한 입장이 달라질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JTBC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하게 된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전하며 JTBC를 예외로 전제한 뒤 “다른 종편의 경우 박근혜를 비판한다고 해서 보수가 아닌 건 아니다. 종편은 전횡을 저지른 이들(최순실 등)에 대한 문제의식은 있지만 국정교과서나 사드배치 등 박근혜정부의 모든 정책에 동의하고 있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종편을 판단할 정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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