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설문조사 결과 11.5%만이 박대통령이 임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됐다. 정씨는 면접 당시 승마분과 금메달을 소지한 채로 면접에 임했다. 교육부는 정씨의 입학취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대리처방 의혹이 일고 있는 차움의원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면역세포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 정부 핵심 실세들이 차움의원에 연루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차병원그룹에 대한 특혜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다음은 19일 아침 주요종합일간지 1면 머릿기사 헤드라인이다.
경향신문 <수능 가채점, 1등급컷 ‘뚝’…‘불수능’ 맞네>
국민일보 <100만 촛불 담아낼 리더십 절실하다>
동아일보 <朴대통령 본격 국정 복귀… 임명장 받으며 고개 숙인 민정수석>
서울신문 <[단독]수능 한국사 14번 오류 입증 자료 있다>
세계일보 <“1등급 컷 4∼7점 하락…국어 92·수학 나 88”>
조선일보 <극단 對 극단… 반대로 달려가는 與野>
중앙일보 <이대 교수, 정유라 과제물 대신 해줬다>
한겨레 <유신 의식화 선봉 대학생 최순실>
한국일보 <'朴 퇴진' 국민 10명 중 9명이 원했다>

국민 10명 중 9명, 박근혜 '하야하라'

한국일보가 2000명을 대상으로 10대부터 6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88.5%에 달하는 응답자의 절대다수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중 19.8%는 탄핵, 대다수인 73.1%는 하야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 19일자 한국일보 1면

한국일보가 국민의 하야를 지지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민심은 훨씬 준엄하다"고 지적했다. 60% 가량의 답변이 하야를 지지한 이유로 "탄핵 절차에 비해 빠른 사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시민들은 탄핵을 선택한 이유로 "대통령이 하야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탄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로 '검찰 수사를 통한 확실한 범죄 혐의 입증', 2번째 과제로 '국회 차원의 별도 조사위원회 또는 특검 설치'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모든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차지하는 등 제자리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인 3주 연속 5%를 기록했다.

▲ 19일자 한국일보 1면

한편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8일 구속된 피의자들에 대한 범죄사실과 관련자료를 제고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연루된 상황에 대해 "범죄 혐의가 문제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박사모를 시켜서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의혹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계엄령을발견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밝혀졌다.

교육부 '입학 특혜 정유라' 이대 입학 취소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됐다.

"금메달 보여드려도 되나요?" 정씨는 이화여대 입학 면접 때 이와 같은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심사위원이 알아볼 수 있도록 면접때 보인 암호라는 지적이 일었다. 당시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면접 시작전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 가져온 학생을 뽑아라"고 전달한 바 있다.

▲ 19일자 중앙일보 1면

정씨는 입시부정, 출석 일수 미달로 대전고용 노동지침의 확인을 받았다. 정씨는 2015년 1학기, 2016년 1학기, 여름학기 인정 증빙 자료로 교수가 대신 과제를 제출해주기도 했다.

이화여대 '영화 스토리텔링 과목' 과목의 경우, 정씨는 시험기간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기록됐다. 정씨에 대한 특혜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씨는 여름 계절학기 당시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학교 규칙도 정씨에게 유리하게 변경된 정황도 발견됐다. '증빙서류가 있으면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 또한 지난 4월 교무회의에서 갑자기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최순실씨, 정씨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씨에 대한 특혜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이는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도 검사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모른다' 김기춘 거짓말 드러나… 차병원그룹에서 줄기세포치료도 받아

차병원그룹은 지난 18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5년 3월 차움의원을 방문했고 이후 일본차벼원에서 면역세포치료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 19일자 한겨레 8면

면역세포치료는 환자 혈액에서 채취한 면역세포를 외부에서 배양한 뒤, 환자에게 투여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다.

김 전 비서실장은 2015년 3월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지 한 달 뒤, 6개월 동안 일본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 전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김기춘을 통해 최순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씨를 모른다"거 주장해왔다. 김종 전 차관의 증언에 따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거짓말을 한 것이 된다.

TV조선은 강남구 신사동의 최씨 소유 빌딩에서 김 전 실장을 봤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온다는 점을 보도한 바 있다.

한국사 수능 출제 오류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올해부터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에서 출제 오류가 발견됐다.

▲ 19일자 국민일보 1면

한국사 과목 14번 문제는 1904년 창간된 대한매일신보의 활동에 대해 물었다. 오지선다형 중 답은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였으나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송대곡을 게재했다'는 5번 문항도 정답에 해당됐다. 한국사 14번은 '복수 정답'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국민일보는 이에 대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는 교육부가 머쓱해졌다"면서 "수능의 공신력을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는 역사학계에서 "초보적 실수도 잡아내지 못하는 실력으로 국정화를 추진하겠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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