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으로부터 돈을 받고 청와대의 지시로 움직이며 국가정보원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 초 큰 파문이 일었던 극우성향 시민단체 어버이연합이 10일 손석희 JTBC보도담당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어버이연합은 지난 10월24일 JTBC ‘뉴스룸’의 최순실 태블릿PC 특종보도 이후 10월31일부터 서울 상암동 JTBC사옥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며 보도 위축을 위한 압력을 행사해왔다. 이번 고발 건 역시 연일 특종을 터뜨리는 JTBC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어버이연합은 10일 “JTB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태블릿PC를 입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 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JTBC 홍보팀은 이번 고발 건에 대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전했다.

▲ 어버이연합이 10일 서울중앙지검에 JTBC 고발장을 제출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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