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JTBC ‘뉴스룸’이 26일 방송에서 전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시간대 MBC ‘뉴스데스크’와 SBS ‘8뉴스’는 JTBC ‘뉴스룸’의 절반 수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 메인뉴스가 지상파 메인뉴스를 시청률로 압도한 첫 번째 사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뉴스룸’은 26일 방송에서 8.5%의 시청률(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기록인 8.085%보다 높은 기록으로 역대 최고치다. 시청점유율 역시 31.04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JTBC '뉴스룸' 26일자 방송 화면 갈무리.
이날 JTBC ‘뉴스룸’은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메인뉴스를 압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4.8%의 시청률, SBS ‘8뉴스’는 4.2%의 시청률(이하 전국 가구기준)을 기록했다. 지상파 직접수신률이 3.6% 수준이어서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지상파 전국 가구 시청률과 종합편성채널 유료방송가구 시청률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해도 큰 무리는 없다.

종합편성채널 메인뉴스가 동시간대 지상파인 MBC와 SBS 메인뉴스 시청률을 거뜬히 넘어선 것은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래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전 국민적 관심사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JTBC가 가장 적극적으로 진실에 다가서는 보도에 나서고 있는 결과다.

▲ 26일 오후 광화문에서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JTBC를 시청하는 모습. ⓒ이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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