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혹은 자존심이었다. 이화여대 학생들과 교수들이 이례적인 학내 집회를 열고 학교 당국에 반발하며 총장 사퇴를 촉구한 배경에는 이화여대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부심 혹은 자존심의 발로였다. 학생들도 교수들도 떨어진 이화의 명예를 훼복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그들은 모두 일련의 ‘이대 사태’에서 불거진 일들이 이화여대에서 만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화여대가 언론에서 불거지게 된 사건을 크게 두 갈래로 정리하면 ‘미래라이프대학’ 사건과 ‘최순실 딸 정유라’ 사건으로 나눌 수 있다.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최경희 전 총장에 반발하고 사퇴를 외치게 된 사건은 미래라이프대학 사건이 불거지면서다.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의 특혜 의혹 사건은 교수들마저 ‘이화여대의 명예가 짓밟혔다’며 최경희 전 총장에게 등을 돌리고 사퇴를 요구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두 사건은 결국은 이화여대 구성원들이 가진 ‘자존심’ 혹은 ‘자부심’과 관련된 이야기다. 개화기 여성 인권 향상과 교육을 위해 설립된 대학으로서, ‘이화정신’이라는 이름으로 구성원들이 가져온 자부심이다. 이화여대는 이런 자부심까지 버리고 정권에 무언가를 얻어내려 열심히 노력했다. 이것은 결국 이화여대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려 총장 사퇴라는 사태까지 맞게됐다.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사건은 정부의 작품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화여대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추가 선정됐던 시점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이화여대는 ‘미래라이프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선 취업 후 진학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학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대학들이 이 사업에 선정되면 평생 학습자를 전담하는 단과대학을 신설하게 된다. 교육부는 예산을 총 300억원 규모로 잡고 선정된 대학에 30억원 내외로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대학들이 해당 사업에 지원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 사회적으로 평가가 높은 서울에 위치한 사립대들은 지원을 꺼렸다. 실제로 이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도 △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인하대 △제주대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 등이다. 여기에 이화여대가 포함됐다.

교육부의 대학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한 대학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자체는 취지가 좋다. 고졸 취업자에게 대학의 장벽을 낮추고 대학이 가진 기득권을 일반에게 열어 놓는다는 취지인 것인데, 정원 내에서 고졸 취업자를 선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위 상위권 대학들이 꺼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평생교육단과대학을 설립하게 되면 고졸 취업자들도 수능을 보고 입학한 학생들과 같은 학위를 수여받는다는 점에서는 이화여대 뿐만아니라 동국대 등 타 대학 내 학생들 사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일부 학생들 역시 소위 ‘공부해서 들어온’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반발한 또 다른 이유는 ‘이화여대’라는 타이틀을 받기 위해 미래라이프대학에 500만원 이상의 등록금을 내고 들어온 여성 고졸 재직자가 배우는 것이 굳이 미용과 뷰티라는 ‘기술여성’에 대한 편향적인 시선이 담긴 분야였느냐는 점에서도 있다. 여성인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 이화여대가 고졸 취업자들에게 문호를 열어 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과목은 왜 철학과 경영학, 물리학 등이 아닌 미용과 뷰티였느냐는 질문이다.

이화여대 출신 여성들에게 사회가 덧붙인 편견은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이기적인 여성의 모습이었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래라이프대학에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이화여대가 고졸 취업 여성들이 대학이라는 고등교육 기관에 들어와서 배우는 내용이 이러한 편견을 강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비롯됐다. 이처럼 미래라이프대학을 통해 이화여대가 교육부로부터 받으려 했던 지원은 서울시내 여대로서 이화여대 학생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이기도 했다.

▲ 지난 19일 오후 이화여대 학생들이 교수협의회의 총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찾아와 지지의 뜻을 보냈다. 사진=차현아 기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래라이프대학 사태에서 최 전 총장에게 직접적으로 책임을 묻게 된 계기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시위에 최 전 총장이 직접 경찰에 전화해 학생들을 끌어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최 전 총장으로부터 경찰 인력 투입을 적극적으로 요청받았다고 답했다. 약 1600여명의 경찰병력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부상을 입은 학생들도 발생했다.

이화여대 출신이자 교수 였던 최 전 총장이 직접 경찰을 불러 학생들을 끌어내라는 요청을 했다는 사실은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더욱 크게 목소리 높이는 한 원인이 됐다. 미래라이프대학 농성에 참여했던 총학생회장 등 일부 학생들은 감금 혐의 등으로 실제로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스승이 경찰을 불렀다”며 분노하는 이유다.

이화여대 학생들의 학교 측에 대한 분노는 사실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보다 더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이화여대가 자존심을 내던지고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정책에 전적으로 부응하고 나서는 것에 매번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정부는 대학을 취업 중심 양성기관으로 키우려 했고, 이화여대는 이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해 추진됐던 교육부의 프라임 사업은 산업연계선도대학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산업 수요에 맞춘 대학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진로와 취업 중심의 학과 개편을 지원해 대학이 양성하는 인재를 산업 수요에 맞추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사실상 돈이 안되는 인문계열 학과에 피해가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컸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의견 수렴없는 학과 통폐합 등을 반대했지만 학교 측은 무시했다.

이화여대가 교육부의 정책 목표에 발맞춰, ‘산업 연계’를 목표로 만든 단과대학은 우연히도 최근 정유라씨가 학사 특혜를 받았다고 언급됐던 학과들이 포함된 신산업융합대학이다. 해당 단과대학에는 정유라씨 소속 학과인 체육과학부와 의류산업학과, 식품영양학과, 융합보건학과, 융합콘텐츠학과, 국제사무학과 등이 포함된다.

정유라씨는 집중적으로 의류산업학과 수업을 수강신청했고 그 중 하나가 지나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중국 귀주 패션쇼가 수업의 일부로 포함된 ‘글로벌 융합 문화체험 및 디자인연구’ 수업이었다. 체육과학부의 김경숙 교수는 최경희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면서 신산업융합대학의 학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수준미달’이라는 비판을 받은 정씨의 레포트에도 ‘앗! 첨부가 되지 않았습니다’라는 친절한 메일을 보낸 교수 역시 체육과학부 소속이다.

이화여대가 학내 반발을 무릅쓰고 교육부의 대학 관련 정책에 열성을 다한 덕분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례적으로 이화여대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국정감사 중에는 이화여대가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의 최대 수혜자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도종환 의원에 따르면 전체 사립대학 163개교 가운데 2016년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사업 9개 중 5개 이상 지원받은 대학은 16개교로 전체의 9.8%였다. 이화여대는 9개 중 8개를 지원받은 유일한 대학이었다.

특히 도 의원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박근혜 정부 들어 신설된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인 CK, 프라임, 코어, 평생교육단과대학, 여성공학인재양성, 고교정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 등에 모두 선정된 유일한 사립대학이기도 했다.

이러한 기록은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봐도 이례적이다. 도 의원에 따르면 전체 사립대학 163개교 중 44.2%에 달하는 72개교는 2016년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 사업 9개 중 단 한 개의 사업에도 선정되지 못했다.

교육부의 대학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한 대학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육부가) 호의 정도를 줄 수는 있다”는 점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국책사업은 교육부가 혜택을 주려해도 사업 심사는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교수들이 직접 한다”고 답했다. 대놓고 정부가 이화여대만을 짚어서 어떤 특혜를 주려고 노력했다기보다는, 이화여대 차원에서 박근혜정권이 취업률 향상 등 대학에 원하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 노력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해보인다.

최순실과 미르재단, 또 하나의 연결고리 이화여대?

이화여대 학생들의 반발을 무시하고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대학 정책의 궤도를 열심히 따라가던 이화여대가 학생들 뿐만아니라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크게 건드리는 문제가 불거졌다.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의 입시 및 학사 특혜 논란이다.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는 선을 넘어 아예 정권과의 결탁을 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교수들까지 책임지고 총장이 사퇴할 것을 주장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 지난 19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총장 사퇴 이후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학내 행진을 진행했다. 사진=차현아 기자.
이화여대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해 수시입학 지원서류를 낼 시점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데도 이 실적이 수시 입학 전형에 적용됐다는 의혹과 학사 과정 중 부실한 리포트를 제출했음에도 체육과학과 교수 등이 이를 묵인해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의류산업학과의 계절학기 교수 인솔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도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고, 보디가드가 정씨를 인솔하는 등의 지나친 특혜를 제공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화여대가 이렇게까지 자존심을 버려가며 최순실씨의 딸을 가까이 했던 정황의 한 실마리는 직접적으로 이화여대 일부 교수, 그리고 일부 사업단위에서 정부로부터 사업 및 연구 과제를 수주한 흔적에서 추측해볼 수 있다.

최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총 3건의 정부 지원 연구 프로젝트에 책임연구원 또는 공동연구원으로 등록됐는데, 연구비 총액만 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교수가 포함된 연구팀은 불공정한 방법으로 정부 연구과제를 수주한 의혹도 불거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이 교수가 당시 한국연구재단의 50억원 연구과제 기획위원으로 연구과제 제안서 작성 및 검토 작업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연구과제를 신청해 8억2000만원의 연구비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사위원으로서 문제 출제를 해놓고 스스로 학생이 돼 문제를 푼 셈이다.

개별 교수와 정부 간 관계를 넘어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에 서있는 미르재단이 추진하던 사업과 이화여대 간의 연결고리도 의심가는 정황도 포착됐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식품 개발 원조(ODA)사업인 K-밀(Meal) 프로젝트 중 개발도상국용 쌀 기반 시제품 제작을 명목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식품영양학과)과 750만원의 용역 계약을 맺었다. 해당 용역연구는 지난 1월20일부터 2월22일까지 진행됐다. 여기서 등장하는 식품영양학과는 하필이면 또 신산업융합대학 소속 학과다.

쌀 가공품 제작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초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이후 추진된 코리아에이드 사업의 일환이다.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역점사업이고, K-밀 사업은 차량을 이용해 쌀 가공식품을 지원국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르재단은 이 K-밀 사업이 정식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사전 준비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도했고, 사업 관련 예산 일부가 미르재단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화여대가 참여한 쌀가공품 개발 파트는 아프리카 등 지원 대상국에 쌀 가공품을 만들어 영양이 부족한 개도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상품화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는 한국산 쌀을 활용해 쌀 가공식품과 쌀 크래커, 쌀 파우더 등이 개발된 상황이다.

또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Korea aid 하반기 K-Meal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당시 개발됐던 쌀 가공품의 하반기 부족분 추가제작 등 용역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예정됐던 기관은 이화여대다. 해당 상품은 김현권 의원실의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재단법인 미르와 이화여대 연구팀이 별도로 개발’했던 상품이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국감 중 미르재단과 K-Meal 사업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예정됐던 해당 하반기 사업은 결국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필이면 이화여대가 미르재단이 추진했던 K-Meal 사업 추진부터 시제품 개발까지 참여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 지난 19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총장 사퇴 이후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학내행진을 진행했는데, 수천명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차현아 기자.
이화여대 구성원들은 ‘이화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화여대 구성원들의 자부심에서 불거진 사태는 이화여대를 넘어, 국정을 좌우한 비선실세 의혹으로 불거졌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농담처럼 말하듯이 ‘고구마(미래라이프대학)를 캐다가 지구 내핵(최순실씨)까지 끌려나왔다’는 표현처럼 사태의 끝이 쉽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사태는 급하게 수습되고 이화여대로 쏠렸던 여론 역시 다른 이슈로 돌아가고 있다. 최경희 총장은 사퇴했고 이와 함께 학생들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 이후 86일간 이어왔던 본관 점거 농성을 접었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특히 학사부분에서의 혜택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 역시 오는 11월 초 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측은 입시 과정에서의 특혜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고 레포트 제출 등 일부 학사 관리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 또한 담당 강의를 맡은 교수의 재량권 하에 있었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농성을 접으며 학교 측에 과오를 인정하고 유감표명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이후에도 어떤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고 있다. 총장 사퇴가 꼬리자르기식 문제 해결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결국 학교의 주요 정책과 결정은 총장이 아닌 재단 차원에서 내려지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감사는 적법성을 따지는 것이지 어떤 정서적인 것의 개입 여부를 감사하지 않는다. 학칙 소급적용은 확인해봐야겠지만, 적법하게 만들어서 입시를 한 것이므로 형식적인 요건은 다 갖췄을 것이다. 학점 부여는 개별 교수의 문제이므로 (이화여대가) 조직적으로 명령을 내린 것이 없다면 개별 교수 징계로만 끝나지 않겠나”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이화여대 사태는 이화여대 구성원 뿐만아니라 대학가 전체의 자존심을 건드린 문제”라며 “과거 어떤 정부에서도 권력이 대학에는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자 정의였다. 이걸 깨트린 것이 이화여대 사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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