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출판국을 자회사로 분리, 독립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출판국 담당 권 모이사는 최근 출판지원팀 김모 차장에게 출판국 분리 독립 시안을 만들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필호 경영지원실 상무도 지난 25일 출판국 직원들의 회사입장 확인 요청에 “아직 회사방침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직관적으로 보면 출판국을 분리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인 것 같다”고 말해 자회사 분리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앙일보 출판국 권이사가 김차장에게 자회사 분리문제를 지시하게 된 배경은 출판국이 올 초부터 홍사장의 ‘개혁조치’에 따라 <여성중앙>등을 폐간하고 <칼라>등 새 매체를 창간했으나 상당한 적자가 발생해 경영개선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이사의 지시가 독자적 판단인지, 홍석현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는 현재 확인되고 있지 않다.

중앙일보 출판국은 국내 신문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쎄씨> <칼라> <라벨르> 등의 여성잡지와 <문예중앙> <월간미술> 등의 교양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전자출판 및 기획출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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