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회장 오택섭)는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전북대학교에서 가을철 정기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발표회에는 전국 각 대학의 언론학교수 등 1백5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권자 투표행태와 대통령 선거 분석을 비롯, 26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발표 논문가운데 방송과 신문 각 분야의 연구논문 발표내용을 1편씩을 선정, 소개한다.〈편집자주〉

ABC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통계를 이용해 신문발행부수를 밝히는 방법이 시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구현 한국언론연구원 출판부장이‘신문발행부수 연구’라는 발제를 통해 일일 신문발행부수와 연간매출액의 상관관계를 통해 신문발행부수를 산출하는 방법을 실험적으로 도입,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부장이 도입한 발행부수 산출방법은 발행부수가 많으면 광고단가가 높고 매출액이 증가한다는 전제하에 각국의 일일발행부수와 연간 매출액을 회귀분석하고 여기서 얻어진 방정식을 토대로 우리나라 신문의 매출액을 대입하여 발행부수를 산출한 것이다.

이부장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신문사들이 무가지와 확장지, 작전지, 기증지 등을 25%에서 40%까지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계산된 부수에 30%정도를 가산해서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법으로 추정한 중앙 종합일간지 8개지의 발행부수는 표와 같다. 전체적으로는 1993년 우리나라 신문의 발행부수 평균 추정치는 약 1백 72만부이며 가산치는 2백 24만부 규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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