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민주언론상을 수상하게 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김태진)는 지난 74년 10월 24일 유신독재의 언론 통제에 맞서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했다가 회사측의 해고조치로‘거리의 투사’가 된 동아일보 해직기자 1백50여명이 주축이 돼 75년 3월 17일 결성됐다.

동아투위는 이후 조선투위와 함께 70-80년대 군사독재의 언론탄압 및 강압통치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이끄는‘구심’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77년 12월 30일 조선투위와 함께‘민주민족언론선언’을 발표했으며 78년에는 투위 창립 4주년을 맞아 77년 10월부터 1년 동안 제도언론에 의해 보도되지 않은 2백50여 건의 사건을 모아‘보도되지 않은 민주인권일지’을 발행해 동아투위 위원 10명이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구속당하는 등 수난을 당했다.

85년 6월에는 조선투위,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와 함께 결성한 민주언론운동협의회에서 재야언론‘말’지를 창간했으며 조선투위 등과 함께 87년 한겨레신문창간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동아투위는 매년 10월 24일 자유언론실천선언 기념일에 언론 자유에 기여한 언론인등을 선정,‘안종필 자유언론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언론민주화를 위한 학술 토론회 및 성명 발표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90년대들 어와서도 정동익, 김태진 위원등이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을 맡아 재야언론운동의 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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