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간판 코너 팩트체크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던 김필규 기자가 지난 2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듀크(DUKE)대로 떠났다. 그는 이곳에서 팩트체커 코스를 밟으며 올해 연말 치러질 미국 대선을 가까이서 취재할 예정이다.

김 기자는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팩트체크 서밋에 참가했다가 팩트체커로 유명한 빌 아데어 기자(듀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과 인연을 맺게 되며 결국 유학길에 올랐다. 듀크대는 팩트체크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김필규 기자는 1년간의 연수 동안 미국 유력 언론사 워싱턴포스트 뉴스룸도 옵저버 자격으로 수 개월간 취재할 예정이다. 김 기자는 2017년 한국 대선 시기에 맞춰 JTBC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 김필규 JTBC 기자.

김 기자는 지난해 ‘대학내일’과 인터뷰에서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은 미디어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각 매체별로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사안들에 대해 접근해야 하는데, 너무 방향을 정해놓고 가다보니 신뢰를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으며 “언론의 핵심은 ‘신뢰도’다. 가장 가까이에서 손석희 사장을 모시며 신뢰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고 밝혔다.

JTBC 팩트체크 코너는 김필규 기자의 뒤를 이어 ‘정치부회의’ 출신 오대영 기자가 진행하고 있다. 한편 JTBC는 ‘팽목항 지킴이’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서복현 기자가 최근 중앙일보 법조팀에서 JTBC 정치부로 자리를 옮겨 반가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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