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보도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2012년 경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 제보를 받아 취재에 나섰다가 포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근호 디스패치 취재팀장은 22일 통화에서 “2012년 무렵 서울 삼성동 부근에 이건희 회장의 측근 여성이 운영하는 비밀 안가가 있고 그곳에 아가씨들이 공급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임근호 취재팀장은 “증거를 잡기 위해 안가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에게 촬영을 부탁하려고 해봤지만 철저한 몸 검사로 아무것도 못 찍는다고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디스패치 제보 내용은 뉴스타파가 폭로한 성매매 의혹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성매매 장면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취재를 중단했다. 뉴스타파 보도 이후 디스패치는 수년 전 제보자를 다시 수소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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