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국회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이 열렸습니다. 의원에게 허락된 질의시간은 12분, 사드의 실효성과 유해성 논란 그리고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 질의할 것이 참 많습니다. 이 귀중한 시간에 여당 의원들은 어떤 질문을 던졌을까요?

미디어오늘이 사드배치 현안 질의에서 쏟아진 황당 질문들을 카드뉴스로 정리했습니다.



[사드가 전쟁 무기란 걸 잊지 않으셨죠?]

1. 20일 국회에서는 사드 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이 열렸습니다. 12명 의원들이 황교안 국무총리,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 한 의원에게 허락된 질의시간은 12분입니다. 사드의 실효성, 유해성 논란과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 질의할 것이 많아보이는데요. 이 귀중한 시간에 여당 의원들은 어떤 질문을 던졌을까요?


3.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

"사드 전자파 논란이 있는데 제가 그 앞에서 성주 참외 깎아 먹어도 되겠습니까?"

"참외 좋아하시는 어머니한테 참외 드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4. 새누리당 의원들은 질의 시간을 사드에 대한 '괴담'을 유포하는 자들이 있으며, 성주에 '외부세력'이 이 괴담에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5. 김성찬 새누리당 의원

"제가 천안함 폭침때 경험했는데 분명히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사람이 있다"

"반드시 악의적 세력과 순수한 성주군민과는 분리해야한다"


6.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

"그린파인 레이더도 있는데 유독 사드만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7. 이에 황교안 총리도 응답했습니다.

"악의적 괴담과 근거없는 유언비어는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범죄다"

"외부세력 개입에 관해선 경찰 수사를 하고있다"


8.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적한 전자파 논란, 성주의 외부세력 논란 등은 사드배치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질문들입니다.

정작 야당 의원들이 사드의 실효성과 외교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답은 석연찮습니다.


9.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사드를 배치하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나?"

황교안 총리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아도 나라를 지킬 방어시스템이 필요하다"


10.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드 배치 이후 중·러와 북핵 공조가 흔들리고 있다. 중·러 양자회담 등을 기획하지 않은 건 문제 아니냐”

윤병세 외교부 장관 "현재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을 미리 앞질러 예단할 필요는 없다"


11. 일부 의원과 정부 당국자의 말만 들으면 사드가 전쟁 무기라는 것을 잊을 것 같습니다. 성주 군민들이 화가 날만 합니다.


12. 국회 대정부 질의를 지켜보던 성주 군민은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당신 지역구로 사드 오면 받아들이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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