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2015년도 주요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이하 계열PP포함)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KBS 27.8%, MBC 16.6%, CJE&M 10.6%, TV조선 9.9%, SBS 9.1%, JTBC 7.3%, 채널A 6.7%, MBN 5.5%, EBS 2.1%, YTN 1.7%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KBS와 EBS 점유율은 하락했고 MBC, CJE&M, TV조선 등의 점유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의 ‘TOP3’였던 SBS는 지난해 TV조선에 밀린데 이어 올해는 CJE&M에 밀렸다. 2014년 동일조사에선 KBS 31.2%, MBC 15.6%, TV조선 9.4%, SBS 9.1%, CJE&M 8.7%, JTBC 7.5%, 채널A 5.8%, MBN 4.6%, EBS 2.7%, YTN 1.7%다.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할 경우 방송법 위반에 해당한다. 여론 독과점을 막는 취지다. KBS는 100% 정부출자 방송사라 30%를 초과해도 된다. 신문 영향력이 클수록 방송의 시청점유율도 높아진다. TV조선 시청점유율 증가세(2012년 8.9%→2013년 9%→2014년 9.4%→2015년 9.9%)는 조선일보 영향력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매체교환율은 방송과 신문이 각각 1대 0.39 비율로 산정됐다. 방송을 1로 볼 때 신문의 상대적인 매체영향력이 0.39라는 의미한다. 신문을 소유한 종합편성채널은 매체교환율을 통해 신문영향력을 산출, 시청점유율에 합산하고 있다. 매체교환율은 2009년 미디어법 통과이후 신방겸영 언론사의 시청점유율 측정을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매체교환율은 1대 0.41이었다.
이와 관련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전체회의에서 매체교환율 측정과정과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측정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기주 방통위원 역시 “신문은 인터넷 열독 부분이 반영 안 되고 방송도 인터넷 시청 반영이 안 되는 한계가 있다”고 현재 매체교환율의 불완전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