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디지털서비스국장과 인재개발부장 등 주요 간부직을 외부에 개방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영방송을 포함해 일반 방송들이 신입사원이 아닌 간부직 공채를 진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이번 KBS 결정이 업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KBS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주요 간부 직위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며 “우선 디지털서비스국장과 인재개발부장을 공개채용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는 간부직 공채에 대해 “혁신적 채용 변화 시도”라고 자평했다.

▲ (사진=KBS)
KBS는 “핵심 보직에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KBS 경쟁력을 키우고 경영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 공고가 예정돼 있어 29일 현재 지원자격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KBS는 “일정기간 관련 분야 경력자로서 모집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정책적 식견을 갖춘 사람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KBS는 “임용 후 디지털서비스국장은 온라인·모바일·TV플랫폼 등 KBS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과 서비스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인재개발부장은 방송 생태계 변화에 따른 KBS 인재개발시스템 재구축 및 교육 커리큘럼 재설계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는 30일 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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