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8일 30대 그룹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연봉 6800만원 이상을 받는 임직원의 임금 인상 자제를 주문했습니다. 상위 10% 대기업, 정규직의 양보를 토대로 청년고용을 늘리자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분들부터 그 양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 장관의 올해 연봉은 1억2086만원으로 상위 5% 수준입니다. 30대 그룹 CEO들은 어떨까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49억5400만원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귀족' 들의 연봉만 제한해도 연봉 3000만원 받는 청년 140만명 고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정말 청년 고용을 원한다면 상위 10%가 아니라 상위 1%의 양보부터 주문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미디어오늘이 카드뉴스로 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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