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벌써부터 대선이야기를 하지마라”는 조언이 반복해서 나왔다. 국민의당은 1박2일로 열리는 이 워크숍에서 전당대회와 당대표‧원내대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6일부터 1박 2일로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리는 국민의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김병준 전 대통령 정책실장(참여정부)은 “대통령 선거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워크숍 첫 번째 강의를 맡은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도 같은 조언을 했다. 김경진 광주 북갑 당선인이 “20대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 논의를 처음으로 내놓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박상병 교수는 “아니라고 본다. 선거 이슈를 치고 나오는 순간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맹공을 받을 것”이라며 “정당투표제로 하자는 둥의 이야기는 학자들한테는 공감되겠지만 국민들은 ‘국민의당이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하려고하네’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언은 국민의당이 총선 전부터 결선투표제를 주장하고 있고 최근 총선 후에는 연립정부론이 나오는 상황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총선 이전부터 결선투표제 등 투표제도를 바꿔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3월 29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도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 결선투표제가 도입될 수 있는 방법들을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총선이후 다시 나온 연립정부론과 관련해서는 26일 아침 주승용 원내대표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대선 전에 다시 통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도 유럽 다당제 국가에서는 연합정부가 활성화 되고 있기에 하나의 방법론으로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라고 정리했다.
이에 박상병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년층의 외부인사 영입에서 스토리가 되는 인물이 많았다”며 “하지만 국민의당에서는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청년인사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교수는 2030세대의 지지율을 위해 안 대표가 청년층을 직접 만날 것을 주문했다. “조금 힘들지만 안 대표가 이제는 대학생을 만나야한다”며 “큰 이슈를 놓고 청년층과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데 들이는 시간보다 더 많이 보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유 의원은 자신의 대답에 스스로 대답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 관심사는 경제를 살려내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경제를 살리는 당이라는 믿음 줘야 희망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솔직히 확신이 없다”며 “우리나라에서 서별관회의라고 하는 것을 선진국은 법적협의체로 공식화해서 정례적으로 한다”고 서별관회의의 한계를 꼽기도 했다. 김 교수는 “여야정 협의회는 경제적 주체들이 스스로 하지 못하는 정치적 의사결정을 (정치권이) 해주고 사후적 통제 영역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