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당헌을 바꿔서 안철수-천정배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연말까지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국민의당 당헌에 따르면 전당대회를 8월 이전에 치러야하지만 당의 안정을 위해 당헌을 바꿔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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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원내대표는 당헌을 바꾸는 것에 대해 “당헌상 8월 2일까지 돼있는데 안 지켜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 국민에게 이유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의당 최고위원 중진간담회에서 8월 전대는 인재 영입 등 물리적 준비가 어렵기에 정기국회가 끝난 후로 연기한다는 중지가 모아졌다”고 썼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당헌을 바꾸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지만 안철수 대표 역시 이전과 말을 바꾼 것에 대해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3월29일 참석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총선 이후 당대표직에서 물어날 것이냐는 질문에 “총선이 끝나고 나서 바로 짧은 기간 내 전당대회를 열도록 돼있다"며 "제 임기는 전당대회를 마련하고 나서 끝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