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58.0%(2443만3804명)를 기록했다. 지난 19대 총선 54.2%에 비해 3.8% 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라남도가 63.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세종특별자치시는 63.6%, 전라북도는 62.9%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54.8%를 기록한 대구다. 서울은 59.8%를 기록했다.

이번 20대 총선 투표율은 지난 8~9일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12.2%로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체 여론조사 결과 적극적 투표 의향 유권자가 약 66%로 집계되는 등 '마의 60%'에 달할 것이라 기대되기도 했다. 높은 투표율은 야권에 유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지지층이 많은 20~30대 젊은 세대의 참여율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지지 기반인 대구와 부산의 투표율이 각각 54.8%, 55.5%를 보이며 전국 평균투표율에 못 미치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여권 지지층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광주 61.6%, 전남 63.7% 등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전국투표율을 웃도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경쟁이 호남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견인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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