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관 앞 '반올림농성장'에서 진정한 사과와 배제없는 보상을 주장하며 삼성전자와 싸우고 있는 손성배씨가 아버지에게 "잘 하고 있는거 맞죠?"라고 물었다. 손씨의 아버지는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리소장으로 일하다 지난 2009년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2012년 8월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협력사 관리직이라는 이유로 근로복지공단과 삼성전자 모두 그의 병을 반도체 직업병이라 인정하지 않았다. 

15일 반올림이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한 지 161일이 지난다. 반올림은 삼성전자가 직업병 피해에 대한 책임을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할 것과 직업병 피해자 모두에게 제대로 보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은 161일 동안 반올림과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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