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명운동까지 하면서 ‘경제 살리기 입법 촉구’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 지지율은 오히려 일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9%는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6%)고 22일 발표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일주일 전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2%포인트 올랐다. 긍정률은 2주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간데 반해 긍정률과 부정률의 격차는 이번 주 10%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세대별로는 긍정률과 부정률이 20대의 경우 각각 13%와 71%, 30대 16%와 74%, 40대 30%와 58%, 50대 53%와 35%, 60대이상 74%와 16%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385명)은 76%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91명)과 국민의당 지지층(126명)에서는 각각 88%, 7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당층(25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2%, 부정 52%)고 갤럽은 전했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주간여론조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그래프.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자유응답)로 “소통 미흡”(15%), “경제 정책”(13%)(3%포인트  상승),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2%), “복지/서민 정책 미흡”(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지적했고 그 외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4%)(3%포인트 하락), “보육/누리과정 예산 문제”(2%)가 3주 연속 언급됐다고 갤럽은 전했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8%→4%)’ 응답이 감소한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 정책(10%→13%)’을 지적한 응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주 정당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 38%, 더불어민주당 19%, 정의당 3%,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신당) 13%, 국민회의(가칭, 천정배 신당) 0.4%, 그 외 정당 0.4%, 없음/의견유보 32% 등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40%→38%(-2%포인트)로, 더불어민주당은 20%→19%(-1%포인트), 정의당은 4%→3%(-1%포인트), 무당층 비율은 32%→26%(-6%포인트)로 바뀌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지지율은 이번에 갤럽 조사에 처음 등장했다. 

   
22일 갤럽 발표 주요 정당 지지도 변화 추이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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